오랫동안 주요 선거를 경험한 정치인들이라면 정당을 불문하고 뼈저리게 아는 사안일 텐데.
이미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를 외교적으로 무능하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국제무대에서 어떤 특정 대국의 힘이 약화돼 권력 공백이 생기면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6개월 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수많은 오판의 결과였지만.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엊그제 터진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의 본질도 권력 투쟁이라는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주도하에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를 정상화해서 상승 중인 중국의 영향력을 제어하려는 것이었다.
미국 권력의 상대적 약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립주의 외교를 펼치며 반중국.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트럼프 지지도가 바이든보다 9% 앞선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엄청난 도전이 되고 있다.
그리고 동맹 외교도 소홀히 했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미·중 경쟁도.특히 오만함을 보이는 정치 세력은 대부분 표로 응징받았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김 후보를 공천한 것 자체가 반면교사를 잊은 사례다.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법안 처리 등을 강행하다 미운털이 박혀 정권을 내준 과거와 결별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포털 등에 댓글을 쓰는 이들 중에는 강서구 유권자가 아닌 경우도 많았겠지만.